IDEC 2009 KOREA


IDEC 2009 Korea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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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편집을 도와주신 (주)한장차이 한명기님(제천간디학교 학부모)과 이경희 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IDEC 2009 Korea 주제 (텍스트 버전)





IDEC 2009 KOREA 주제 (텍스트 버전)


소통 (疏通, Empathy&Connection)

   
기본방향

기대효과

IDEC 역사

역대 개최 (참가국 수)

1993 제1회 : The Democratic School of Hadera, Israel (4)
1994 제2회 : Sands School, England (3)
1995 제3회 : The WUK, Vienna, Austria (7)
1996 제4회 : The Democratic School of Hadera, Israel (12)
1997 제5회 : Sands School, Devon, England (11)
1998 제6회 : The Stork Family School, Vinnitsa, Ukraine (9)
1999 제7회 : Summerhill School, Leiston, England (14)
2000 제8회 : Tokyo Shure, Tokyo, Japan (18)
2001 제9회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공동주최 예정이었으나 양국의 사태 악화로 취소
2002 제10회 : Tamariki, Christchurch, New Zealand (10)
2003 제11회 : AERO and Albany Free School, Troy, USA (24)
2004 제12회 : Schoolscape, Bhubaneshwar, India (17)
2005 제13회 : KRÄTZÄ, Berlin, Germany (28)
2006 제14회 : AAPAE, Sydney, Australia (15)
2007 제15회 : World Education Forum, Mogi das Cruzes, Brazil (12)
2008 제16회 : S.A.N.E, Vancouver, Canada (20)

IDEC 이란?


IDEC - 국제 민주교육 회의

IDEC은 국제 민주교육 회의(International Democratic Education Conference)의 약자로서 대안교육과 관련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모임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단순히 대안교육 관계자들의 모임을 뛰어넘어 교육에 있어서 민주적인 절차와 내용을 확산시키려는 국제적 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DEC은 전 세계의 민주교육을 촉진하고, 민주교육의 새로운 실천과 혁신을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교육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핵심적 민주 가치의 전파하고, 전 세계적으로 민주교육과 관련된 사람들의 연간 회합을 개최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열려왔다. 매년 다른 지역에서 그 해의 개최를 맡은 주최측이 회의개최에 대한 전적인 자율권을 가지며 전 세계에서 모인 폭넓고 다양한 기관들의 교사, 학생, 스텝, 연구자, 교육정책 입안자들이 참여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민주교육을 발표하고, 경험하며 토론하는 IDEC 자체가 흥미로운 민주교육의 장으로 이용된다.

1993년에 시작된 IDEC은 매년 대륙을 돌아가며 열린다. 오스트리아, 호주, 독일, 헝가리, 영국, 미국, 베네주엘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일본, 한국, 대만,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 등 약 30여개 나라에서 1000여개 이상의 학교 및 교육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IDEC은 사무국과 같은 상설기구가 없다. 매년 회의에서 다음 회의, 혹은 차차기 회의를 개최할 학교를 선정한다. 물론 이 선정은 자발적 신청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니 IDEC은 어느 기관이나 그룹의 이름이 아니라 말 그대로 교육 발전을 위해 실천하고 실험하며 고민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인 것이다.
첫 IDEC은 1993년 이스라엘 하데라 민주학교(The Democratic School of Hadera)에서 열렸다. 당시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는 ‘다문화 사회의 민주교육’이라는 주제로 대규모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그런데 철학자, 교수, 정치가들이 주 발언자로 나선 이 회의에, 막상 교사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회의에 참석했던 교사와 학생은 이 회의 후 이틀 동안 하데라 민주학교에서 별도로 작은 모임을 갖고 민주교육의 동향과 전망, 그리고 문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참석자들은 이런 회의를 매년 열자는 데에 합의하였다.

IDEC은 민주교육 회의체임에도 불구하고 민주교육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거나 합의하지 않는다. 다만 큰 전제는 있다. 교육은 각 인간이 가진 다양성만큼이나 다양할 수 있다는 점, 학생이건 교사건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고유한 교육 요구를 가진 주체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 민주교육은 사회의 민주적 문화를 조성하는 중요한 축이라는 점 등이 IDEC 참가자들이 동의하는 전제들이다. IDEC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기관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이러한 전제들을 실현해 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민주교육이라는 용어는 대안교육과 구분되지 않고 혼용되기도 한다. 교육의 다양성과 학습자 권리의 인정이라는 민주교육의 전제가 경직된 공교육 시스템에서보다는 다양한 실험 정신을 인정하는 대안교육 영역의 원리로 채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IDEC은 실질적으로 전 세계 대안교육 기관들의 모임이 되고 있다.

IDEC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는 해당년도에 이 회의를 유치한 학교 혹은 기관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연중 어느 때에 회의를 개최할지, 회의 기간은 얼마나 오래할지, 참가 자격을 어떻게 규정할지,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지,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할지, 회의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숙박은 어디서 어떻게 할지 등 모든 것이 주최측의 결정사항에 포함된다. 예컨대 2004년 인도에서 열린 제12회 IDEC은 12월달에 열렸지만 2005년 베를린의 제 13회 IDEC은 8월 초, 2007년 브라질의 제 15회 IDEC은 9월 초에 열렸다. 1993년 첫해에 회의 기간은 이틀이었지만 1997년 샌즈 스쿨에서 열렸던 제 5회 IDEC은 이주 동안 계속되었다. 회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공식적인 일정에 개최지 주변을 둘러보는 관광, 다양한 사회문화적 이벤트와 행사가 포함되어 풍성해진다. IDEC 운영에서 주목할 만한 한 가지는 학생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이다. 1997년 영국 샌즈 스쿨이나 2000년 일본의 도쿄 슈레에서 열렸던 회의는 사실상 대부분 학생들이 전체를 운영하였다. 행사 규모도 개최국에 따라 달라서 100여명 이내의 참석자들과 소규모로 치러진 행사가 있었는가 하면 미국에서 열린 2003년 행사 주최측은 6만5천불의 지원금으로 제 3세계 국가들을 대거 초청해 총 28개국에서 65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가 되었으며 2000년 도쿄 회의의 경우는 일반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자국 내 단기 참가자들의 수가 엄청나게 많았다. 프로그램의 구성과 운영 방식 역시 정해진 원칙과 형식이 없다. 워크숍이나 개별 회의들을 사전 조정하여 완벽하게 준비된 스케줄을 운영할 수도 있지만, 정반대로 참가자들이 회의 장소에 모여 발표를 신청하고, 논의하고 조정하여 회의가 프로그램 논의에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때로는 반쯤 준비된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이 모여 신청한 발표를 일정에 채워 넣는 절충안이 가장 선호되는 방식이다.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원칙은 회의의 목적 설정에도 적용된다. IDEC의 목적은 넓게 보면 인간이 가지는 다양성의 존중 그 자체에 있다. 교육에 특정한 목표와 방식이 있다는 획일주의적 틀을 벗고, 다양성과 다채로움을 인정함으로써 교육과 삶의 방식을 한층 풍요롭게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IDEC의 목적인 것이다. 따라서 IDEC을 유치하는 학교나 참가 하는 학교 혹은 기관들은 회의의 목적을 합의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각 고유한 목표와 관점을 가지고 만날수록 회의는 풍부해진다. 가령 IDEC은 민주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들이 정서적 지지를 얻고 사례를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고, 아이디어와 현실 사이의 간극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치열하게 토론하는 장이 될 수도 있으며, 개최 국가에서 민주교육이나 대안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는 것이다. 혹은 이 모두를 아우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여느 국제회의에 비추어 보면 IDEC의 운영 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학자들의 참여, 발표 신청과 심사, 완벽한 프로그램 준비와 엄격한 스케줄은 통상적으로 국제회의에 적용되는 운영 특성과 방식이다. 그리고 어느 회의이건 어느 정도의 틀과 관례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IDEC은 매년 정해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발표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할지는 전적으로 참가자 혹은 참가 기관 각자에게 달린 일이다. 주최측은 자신들의 기준에 참가자들을 맞추기 보다는 그들의 요구를 최대한 지원하기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한다. 언어를 사용한 발표 뿐 아니라, 영상, 놀이, 퍼포먼스, 만들기 등 신체의 모든 부위와 감각 기관을 통해 참가자들이 생각하고 실천하는 교육이 드러난다. 이 속에서 사람들은 다양하고 풍성한 방식으로 교류한다. 참가자 각각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면서도 그것이 한데 어우러지는 방식, 이는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된 프로그램으로는 담아내지 못할 풍성함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IDEC은 민주 교육을 지향하는 전 세계 학교와 기관의 회의일 뿐 아니라 그 자체가 민주적인 교육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그 자신이 대회의 중요한 프로그램 내용이 되는 동시에 전 세계의 다른 이들과 접속하고 연대하는 일을 배우는 것이다.

민주적인 교육이란?

민주적인 교육이란?



우리 2005 베를린 IDEC 참가자들은 어떠한 교육 현장에서든
아동들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학습할 것인가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또한 학교로 대표되는 조직의 운영에 있어, 그리고 그 조직의 규칙 및 규제를 필요에 따라 결정하는데 있어,
그 조직의 소속원인 아동들은 결정 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
2005 베를린 IDEC 민주교육 선언


민주적인 교육에 참여하는 다양한 사람들은 유엔 인권선언과 유엔 아동권리에 관한 협약의 정신을 지지하면서
이를 모든 학습 환경의 일상 속에서 가장 중요한 실천원리로서 적용한다는 데 함께 한다.
2006 시드니 IDEC 참가자 결의


민주적인 교육(Democratic Education)은 무엇을 말하는가? 민주교육, 민주적 교육, 교육에서의 민주주의, 교육의 민주화. '민주'와 '교육'이라는 단 두 단어의 열쇳말이건만, 이리저리 맞추어보아도 그 의미를 살려주는 적합한 조합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이는 한국사회라는 맥락 속에서 '민주'라는 단어가 가져다주는 무게 탓이겠다. 최근까지도 '민주'란 목숨을 걸고 싸워 쟁취해야할 대상이었거나 국가와 정부차원에서 이용되는 홍보수단이었다. 적어도 한국적인 상황에서 '민주'는 매일매일 흔하게 마주치는 캐치프레이즈이면서도 삶으로부터 우리의 일상으로부터 꺼내질 수 있는 생활담론이라기보다는 늘 거대담론으로서 우리의 주변에서 소외되어져 왔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상항은 서구의 선진국들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의민주주의의 발달은 개인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 나서는 민주주의를 '남의 일'로 인식하게 하는 부작용을 불러왔다.

이와 더불어 미성년자의 경우,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하기에 미성숙한 존재라는 인식 속에서 인권의 개념이 매우 미미하게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가정이나 교육현장에서 아동의 권리는 간과되어지거나 무시된다. 인권 개념이 도입된 후기근대 이후에도 여전히 아동들은 보호의 대상일 뿐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주체로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특별히 학대받거나 버림받지 않는 한, 아동들은 '다 너 잘되라는 뜻'이라는 명분아래 자신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지 알 기회도, 그리고 그것을 안다 하더라도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왔다.

이러한 거대담론을 교육 현장으로, 그리고 생활 현장으로 끌어내리는 데 앞장선 것은 흔히 우리에게 '대안교육'으로 일컬어지는 소규모 학교들이었다. 유엔의 아동인권선언(UN Declaration of the Rights of the Child, 1959) 아동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1989)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아동의 권리를 아동의 생활터전인 학교현장에 적용시키려던 노력이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대안학교인 영국의 써머힐 학교(Summerhill School)의 경우, 이미 1920년대부터 '학교회의(School Meeting)'을 통해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학교구성원들이 민주적으로 자신들의 생활과 교육을 결정해왔다. 써머힐 학교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대안학교들이 이러한 원칙아래 운영되어오고 있으며, 이런 학교들이 중심이 되어 민주적인 교육환경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자 일 년에 한 번씩 나라를 돌아가며 국제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 1993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30여 개국 1000여개 이상의 학교와 교육 기관들에서 민주적인 교육에 관심 있는 학생, 학부모, 교사, 연구자들이 모여 교류하며 경험을 나누고 함께 즐기는 이 한마당이 바로 IDEC이다.

21세기와 함께 펼쳐진 세계 대안교육의 열쇳말은 단연 '민주'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안교육의 시작이 제도권 교육의 통제와 단선적 학습에 있었기에 서구의 대안교육 역시 개인의 자유로운 학문추구와 성장을 그 일차적 목표에 두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함께 공교육을 비롯한 제도권 교육에서도 그간 대안교육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요청에 반응하여 꾸준히 스스로를 개혁해 왔다. 따라서 초기 대안교육의 문제제기들은 우리에 비해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상당부분 소화가 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서구 대안교육 진영들은 '자유'를 뛰어넘어 자유와 책임, 평등이 함께 요구되는 '민주'로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1990년대 들어 서구 교육 전반의 이슈가 민주시민교육 (Education for Citizenship)에 맞춰진 것과도 그 축을 같이한다. 세계대전과 제국주의 식민시대를 살아온 결과로 현대 서구사회는 다민족 다문화 사회가 되었다. 제국주의 시대처럼 국가주의나 민족주의를 앞세워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회 안에서도 각기 다른 종교와 문화가 충돌하는 심각한 상황에 당면한 것이다. 따라서 1990년대 말 이후 서구의 각국들은 다문화 이해, 민주시민, 평화와 공존 등의 주제를 녹여낸 민주시민교육을 정규 교과목으로 앞 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아래 대안교육계 역시 초기의 '자유'로부터 한걸음 더 나아가 '자치'와 '민주'를 실천적으로 강조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IDEC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왜 지금 우리에게 IDEC인가?

실천적 대안으로서의 '민주적인 교육'

한국의 대안교육은 지난 10년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놀라운 성장을 해 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공교육에 짓눌린 아이들에게 대안적 공간을 마련해 주는데 우선순위를 두느라 풍성한 교육적 내용물을 채우는 데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 대안교육진영에서 감지되는 위기의식이나 이차 성장을 위한 길찾기 논의들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IDEC의 한국 개최는 우리 대안교육이 세계와 접촉함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의 10년 경험이 세계의 100년 경험과 만나 새로운 미래를 꿈꿔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지난 10년에서 얻어진 경험들과 고민들을 동시에 내어놓고 세계의 경험과 지혜로 함께 나누며, 그들의 고민 역시 우리 맥락 속에서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좋은 경험들이 언어적으로나 기타 여러 가지 조건 때문에 상당수의 대안교육 현장들에게는 쉽지 않았던 것 역시 사실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소수의 개별학교들만이 혜택을 보았던 해외 교류를 전체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국제적인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감하고 있으면서도 그간 언어적,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선뜻 참여가 어려웠었던 학교와 개인들에게는 특히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으로 IDEC의 한국 개최는 우리 대안교육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짧은 대안교육의 역사와 단선적인 교육제도로 인해 우리 사회가 대안교육에 보내는 기대와 요청은 세계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 반면 세계의 대안교육, 특히 서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대안교육이 제도권 안에서 융화됨으로써 상대적으로 그 사회적 필요성이 우리의 경우만큼 절박하지 않다. 따라서 세계의 교육가들은 열렬히 타오르고 있는 한국의 대안교육에 관해 매우 깊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IDEC의 한국개최는 우리가 지난 10년간 쌓아올린 축적물들을 당당히 세계에 내어놓고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는 그 지정학적, 역사적, 사회적 맥락으로 볼 때 세계 어느 나라보다 민주와 공존, 평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곳이다. 따라서 세계의 민주 평화 교육가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알리고 세계가 함께 한반도의 평화정착, 남북한 상호 공존을 위한 통일준비, 이주민 백만명 시대의 다문화 사회 등에 대해 인지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IDEC의 한국 개최는 평등과 인권에 대해 대안학교가 실험정신을 갖고 나서, 건강한 국가 구성원으로서의 민주시민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적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의미는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현재, 경쟁위주의 엘리트주의 자격증 교육에 대해 대안교육 진영이 실천적인 대안으로서 '민주적인 교육'을 한국사회에서 국제적인 언어로 발언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IDEC의 한국 개최는 약육강식의 논리로만 점철되고 있는 우리 교육과 사회에 대해서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평화와 공존을 위한 민주적인 교육을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